요동치는 전북…김관영, 당 제명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

SNS에 "차분히 길 찾을 것"
민주 경선 이원택·안호영 대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금품 살포 논란과 관련해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제명했지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전북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금 살포 의혹에 휩싸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취재진에게 "청년들에게 대리비를 줬다가 회수했다"며 "당 윤리감찰단에 있는 그대로 소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현금 살포 의혹에 휩싸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취재진에게 "청년들에게 대리비를 줬다가 회수했다"며 "당 윤리감찰단에 있는 그대로 소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청년들을 위한 선의에서 비롯된 일이었지만 문제를 인지한 즉시 바로잡았다. 성실히 소명하고 다시 일어서려 했다"면서 "이런 상황을 충분히 전할 기회조차 없이 당은 결정했다. 참담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일 밤 김 지사를 제명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김 지사의)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돼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말 전북 도내 청년 15명가량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진 뒤 대리운전 비용 명목으로 거리에 따라 전주 2만원, 군산 5만원, 정읍·고창 10만원 등 총 68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제명 결정과 관련해 "전북의 성과, 미래를 향한 도전마저 부정당한 것 같았다"면서 "당은 저를 광야로 내쳤지만 저는 도민에 대한 책무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저는 흔들림 없이 도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했다.

김 지사가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남아있다. 민주당의 전북도지사 경선은 이원택·안호영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김 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다면 전북도지사 판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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