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출신 집결"…코메론 둘러싼 행동주의 '동시다발 전개'

KCGI 출신 운용사 집결해 주주제안
코메론, 주총 이후 자사주 매입 계획

"KCGI 출신 집결"…코메론 둘러싼 행동주의 '동시다발 전개'

코스닥 상장사 코메론 을 둘러싼 주주행동주의가 전개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메론은 오는 30일 부산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영업보고, 재무제표 보고 등과 함께 자사주 매입, 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 안건도 다뤄질 예정이다.

코메론은 1963년 설립된 금속제 및 섬유제 줄자 제조업체로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72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정기주총을 앞두고 피보나치자산운용과 퀸즈가드자산운용은 코메론에 신규 이사 선임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제안을 했다. 두 운용사의 주요 인력은 KCGI에서 함께 근무한 인사들이 포진돼있다. 이번 행동주의 전략도 과거 KCGI에서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펀드들의 설정 시기도 비슷하다. 금융감독원 집합투자기구 공시에 따르면 두 운용사가 코메론 주식을 매집한 주요 펀드는 지난해 11월 초 유사한 시기에 설정됐다. 이후 주주명부 열람 청구 및 주주제안 역시 비슷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두 운용사가 마치 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주주제안에 코메론 측도 대응에 나섰다. 코메론은 지난 25일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상황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법률 검토 결과 기존에 공시한 자사주 매입 계획을 정기 주주총회 종료 이후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퀸즈가드자산운용은 지난 23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했으나, 회사 측 주주서한이 발표된 다음 날 해당 신청을 취하했다.


업계에서는 "행동주의 펀드 간 전략적 공조 여부와 향후 추가적인 의결권 확보 움직임이 핵심 변수"라며 "이번 사례는 상법 개정 이후 국내 중소형 상장사들을 둘러싼 행동주의의 전형적인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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