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위험 보고받고도 이란 공격 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사전에 보고받고도 이란 공격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댄 메인 미국 합참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뒤). 연합뉴스

댄 메인 미국 합참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뒤). 연합뉴스

WSJ에 따르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전쟁 전 '미국의 공격이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에 나서기 전에 먼저 굴복할 가능성이 크고, 설령 봉쇄를 시도하더라도 미군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미 국방부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의 선박과 드론, 미사일 등 해안 방어 전력을 파괴하지 않는 한, 유조선을 호위하는 미 해군 함정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군 당국자들은 전쟁이 최소 몇 주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SJ은 이번 전쟁 논의에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소수만 참여해 트럼프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조언이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 중동 담당 고위 당국자들은 폭격이 시작된 뒤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전쟁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세계 경제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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