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우려 확대…원·달러 환율, 1493.7원 마감(상보)

4거래일 만에 재차 주간 종가 기준 1490원 위로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90원 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달러 강세,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세 등이 작용한 결과다.


1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 하고 있다.

1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 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5원 오른 1493.7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490.6원으로 개장한 후 장 초반 1480원 후반 선에서 움직이다 오전 장 중 1485원 선까지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재차 오름폭을 키운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493선까지 레벨을 올렸다.

환율은 앞서 지난 9일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49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후 4거래일 만에 재차 주간 종가 기준 1490원 선을 웃돈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 국제 유가가 재차 급등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전선 확대 등 초강경 대응을 선포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며 달러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862까지 올랐다. 전날 99대로 올라온 후 이날 상승 폭을 키우면서 99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말을 앞둔 불확실성에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더해지며 나타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조47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로 마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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