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3년 연속 침수 피해 제로…올해도 선제 수방 대책

하수관로 50km 준설·빗물받이 4만3000개 정비
물막이판·역류방지기도 확충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최근 3년간 침수 피해 제로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에 나선다. 하수관로 50km와 빗물받이 4만3000개 정비 등 선제적 수방 대책을 추진한다.

주민들과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제공.

주민들과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제공.

구는 우기 전인 3월부터 6월까지를 집중 정비 기간으로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전통시장 등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토사·쓰레기를 제거하고 하수관로 퇴적물도 함께 정비한다. 과거 침수 이력이 있거나 배수 불량 민원이 반복된 구간을 우선 정비 대상으로 삼는다.


침수 방지 시설 확충도 병행한다. 작년까지 대형 건물 지하주차장 등 38개소에 이동식 물막이판 781개를 배치했고, 지난해에는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1589개와 역류방지기 2293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물막이판 1600개와 역류방지기 3560개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수방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안양천에 설치한 '멀티 예경보 시스템'은 하천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위 상승 시 하천 진입을 원격 차단한다. 침수 취약지역 2곳에는 도로 수위계를 추가 설치해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경보한다.


중장기 배수 개선도 추진 중이다. 영등포동에는 분당 1050t 배출·최대 7000t 저류 규모의 빗물펌프장 신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길동 빗물펌프장은 저수용량을 기존 1만㎥에서 1만3800㎥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간당 100mm 집중호우 대응이 목표다.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빗물받이 청소의 날'은 지난해 18개 동에서 108회 진행돼 주민 3341명이 참여, 빗물받이 5861개소를 청소했다.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운영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배수 시설 관리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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