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천 추가접수 문 열어둬…오세훈 고민 충분히 이해"

9일 공관위원장 기자간담회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9일 "공천 접수의 문을 열어두고 더 좋은 분들을 기다리겠다"며 6·3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의 추가 접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경쟁력이나 젊은 인재, 전문가 영입 등을 감안해 추가 접수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공심위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는 특정 지역에 대한 추가 접수 여부가 논의된 바 없다"며 "다만 심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논의를 거쳐 추가 접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앞서 이날 오전 이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며 "접수 기간을 지키지 않고 뒤늦게 추가 모집을 기대하며 규정을 임의로 해석하는 일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오 시장에 대해 "당의 방향성과 정치 환경 변화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공관위원장 신분을 떠나 저 역시 그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공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천 시기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민주당보다 더 일찍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가 맡은 임무가 막중한 상황에서 다른 문제까지 관여하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지역별 후보 신청자 수 편차와 일부 후보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엄연한 현실이고 아픈 부분"이라며 "공관위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사안은 아니기에 당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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