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메시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번 선고를 계기로 당의 향후 노선을 담은 메시지를 준비 중이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 시기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명확한 당의 방향성에 대한 언급과 함께 중도 외연 확장 등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장 대표는 원론적인 발언을 이어왔다. 이같은 전략적 모호성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 때문이다. 당 지지층은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을 요구하는 반면, 중도층은 거리두기를 주문하는 상반된 흐름이 여론조사로 확인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결국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 공략이 필수적이지만, 당내 리더십 유지를 위해서는 핵심 지지층과의 단절도 쉽지 않은 구조다. 장 대표로서는 어느 한쪽을 택할 경우 다른 한쪽의 반발을 감수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따라서 장 대표의 이번 메시지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신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명 개정 등 '보수 재건'으로 의제를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절연'이라는 표현이 정치적 구호가 되어선 안 된다. 실질적인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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