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비렉스·글로벌 양날개로 매출 5조원 시대 연다

지난해 연간 매출 5조원 육박 전망
방준혁 의장 체질개선 경영 주효

코웨이가 연간 매출 5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처음으로 4조원 클럽에 진입한 2024년에 이어 1년 만인 지난해 5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시장 안착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652억원, 9053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2%,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웨이가 지난해 초 경영목표로 제시한 매출 4조5860억원, 영업이익 845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코웨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오른 3조6882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6970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오는 5일 공시할 예정인 결산 실적이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코웨이, 비렉스·글로벌 양날개로 매출 5조원 시대 연다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비렉스'와 '글로벌'이다. 코웨이는 2022년 12월 비렉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사업 구조를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중심에서 슬립 및 힐링케어 영역으로 확장했다. 이후 스마트 매트리스와 가구형 안마의자 등 비렉스 제품이 새로운 영역에서 매출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비렉스 제품 판매량이 브랜드 론칭 이후 3년 만에 약 80% 성장했을 정도다.

지난해 꾸준히 확대한 직영 매장도 비렉스 제품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이다. 매트리스나 안마의자 등 비렉스 제품은 직접 앉아보고 누워봐야 효과를 알 수 있어서다. 코웨이는 비렉스 출시 후 오프라인 체험 매장 '코웨이 갤러리'를 매년 늘려 이달 중 오픈 예정인 곳까지 더하면 현재 37곳에서 운영 중이다.


글로벌 사업에서 거둔 성과도 눈에 띈다. 코웨이의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법인 매출은 1조3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신(新)시장으로 평가받는 태국 등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이 같은 해외법인 매출 성장이 넷마블 계열사 편입 후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024년 기준 해외법인 매출이 2.4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20%에 달해,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넷마블 인수 이전 약 8% 수준에서 현재는 35% 이상이 됐다.


코웨이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신상품 출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 글로벌 경쟁력 확대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변화를 주도한 것이 비렉스와 글로벌 시장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역시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비렉스 등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 6.5%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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