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S 시장도 中천하…K배터리 점유율 4%

작년 전세계 ESS용 배터리 시장 7 9%
중국 시장이 전체의 64% 차지…북미는 16%
톱7 중국 기업 독차지…점유율 83.3%
韓기업, 북미 공장 ESS용으로 전환중

글로벌 ESS 시장도 中천하…K배터리 점유율 4%

전 세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중국 배터리 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부터 7위까지를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4%에 불과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북미를 중심으로 ESS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ESS 시장도 中천하…K배터리 점유율 4%

28일 전기차 및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2025년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은 550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출하량은 전년도(307GWh) 대비 7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이 352GWh로 전체의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 대비 117% 시장이 증가했다.

글로벌 ESS 시장도 中천하…K배터리 점유율 4%

북미 시장 규모는 전체의 16%인 88GWh로, 전년도에 비해 12% 성장률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으로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 배터리의 미국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사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톱7의 점유율 합계는 83.3%에 달했다. 1위는 CATL로 2025년 167GWh를 출하하며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리튬이온배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4% 수준으로 전년 동기(7%) 대비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2%의 점유율로 나란히 7~8위를 나타냈다.

글로벌 ESS 시장도 中천하…K배터리 점유율 4%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중국이 주력해 온 LFP 배터리가 ESS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야외에 설치하는 ESS는 전기차용 배터리만큼 높은 에너지밀도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안전성과 저렴한 가격이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주력해온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LFP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북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LFP용으로 전환하며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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