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에 이동식 간이침대를 탑재해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2월 2일부터 '두리발 와상장애인 이동지원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알렸다. 표준형 휠체어 이용이 어려워 기존 두리발을 이용하지 못했던 보행상 중증 와상장애인의 병원 진료와 재활 치료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다.
시는 지난해 12월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내용을 '부산광역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조례'에 반영하고 다인승 두리발 1대를 이동식 간이침대형 구조를 갖춘 특수차량으로 개조해 도입했다. 두리발은 휠체어 승하차를 돕는 경사로와 리프트 등을 갖춘 특별교통수단이다.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두리발 와상장애인 이동지원서비스 차량.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두리발 와상장애인 이동지원서비스 차량.
이용 대상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보행상 중증 와상장애인이다. 이용 요금은 편도 기준 1회 5000원이며,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포함한 부산지역 병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복지 매니저와 보조 인력이 함께 탑승해 이동을 지원한다.
시는 두리발과 함께 사설구급차량을 활용한 이동지원도 병행한다. 시와 운행협약을 맺은 사설구급업체 차량을 이용해 병원 이동이 가능하도록 '투 트랙' 체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 요금과 대상, 이용 횟수는 두리발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2월 2일부터 보행상 중증 와상장애인으로 회원 등록을 한 뒤 이용일 7~1일 전에 사전 예약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서비스는 두리발 사업이 복권기금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지자체 1위를 달성한 성과를 이동 사각지대에 있는 교통약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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