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진 국무총리실 신현성 민정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당원 카카오톡 단톡방에 참여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신 실장은 지난해 6월부터 민주당 충남 보령·서천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8월 김민석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총리실 민정실장(1급)에 임명됐다. 민정실장은 민원·시민사회 관련 대민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직위다.
그러나 12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신 실장은 민정실장에 임명된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보령 지역 당원 단톡방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톡방에는 민주당원 1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정치일정 등이 실시간 공유되는 정당 활동 공간으로 알려졌다.
보령지역 민주당 카카오톡 단톡방 이미지/제보자
이 때문에 정당 지역 단톡방에 민정실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윤리 기준을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민정실장의 기본 의무를 스스로 어긴 것"이라며 "총리실이 이를 몰랐다면 관리 부실, 알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정실장이 정당 단톡방에 남아 있었다는 것은 단순 실수로 볼 수 없다"며 "공무원도 금지되는 영역을 감찰 책임자가 방치한 것은 공직 기강을 스스로 무너뜨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톡방에서 실제 활동을 했느냐가 아니라, 정당 조직과 연결된 채로 중립성 훼손 가능성을 열어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민정실장 스스로 공직사회 윤리 기준을 흔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신 실장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지역위원장 시절 참여했던 단톡방일 뿐이며 어떠한 정치적 활동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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