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인하 결정 등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FOMC 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밤사이 열린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 인하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0.25% 내린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이후 정책 조정으로 우리의 정책은 중립 수준 추정치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며 "향후 경제 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보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Fed의 전망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도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코스피가 전장대비 0.68% 오른 4163.32으로 출발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경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으나, 일본은 조만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와 금리 차이의 변화 양상에 의해 글로벌 자금 흐름 및 주가·금리·환율 등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 대체로 안정적이나,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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