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쳤다는 막내 딸에 "좌절하지마" 500만원 준 아빠

시험 망친 딸 향한 아빠의 '카톡' 화제
"축 처져있지 마. 아빠만 믿고 살아"

"소중한 막내딸. 성적 잘 안 나왔다고 좌절하고 그러지 마."


수능을 망쳤다는 수험생 딸에게 용돈 500만원을 건넨 아버지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올라온 '나 수능 망쳤는데 우리 아빠 카톡 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갈무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수험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시험 결과에 대한 자책감으로 힘들어하던 중 아버지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메시지에서 아버지는 "소중한 막내딸. 성적 잘 안 나왔다고 좌절하고 그러지 마. 아빠가 돈 버는 이유가 너랑 언니 때문인데 아빠 능력이 아직도 짱짱해"라고 딸을 위로했다. 이어 "두 공주님 평생 비싸진 않더라도 좋은 것만 먹여 살릴 정도는 되니 든든히 아빠만 믿고 살아"라며 "수능 한 번 더 보고 싶으면 더 보면 되고, 여행을 갔다 오든, 대학 안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해도 좋고"라고 격려했다.


아버지는 "그렇게 축 멍텅구리마냥 처져 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500만원은 아빠가 살아보지 못했던 재미난 환경들이 요즘 시대에는 많이 갖춰져 있으니 딸내미들이 경험하고 아빠한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 언니는 물어보니까 주식에 넣었다가 반토막 났대. 그렇게만 쓰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수능을 망쳤다는 수험생 딸에게 보낸 아버지의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능을 망쳤다는 수험생 딸에게 보낸 아버지의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만점 받는 거보다 저런 아빠가 계시는 게 더 행운" "우리 부모님은 질책만 하던데, 정말 부럽고 눈물 난다" "저런 아버지 밑에서 어느 누가 잘 안 될 수가 있을까" "저런 아빠가 되고 싶다" "뭐니 뭐니 해도 부모 복이 최고" "눈물이 나려다가 언니 이야기에 터졌네" "수험생 모두 고생했다" "지나고 보면 수능 아무것도 아니다.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수능엔 전년보다 3만1504명(6.0%) 늘어난 총 55만4174명이 지원했다. 총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면서 전년도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어영역에서는 '독서'의 난도가 높아지는 등, 2025학년도 수능(화법과 작문 136점·언어와 매체 139점)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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