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처럼 일한 김대중 교육감" 김진남 도의원 이례적 극찬

출장사례·제빙기 일괄 보급 등 "모범행정" 극찬
"키오스크식 업무 태도"엔 직설 경고도 날려

전남도의회 김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이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14일,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발언으로 교직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그는 해외 연수·출장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전남 교직원들은 해외 출장을 갈 때 적어도 김대중 교육감처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남 전남도의원

김진남 전남도의원

김 의원은 "몇 달 동안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의 해외출장 자료를 분석했다"며 "김 교육감이 해외에서 소화한 살인적인 일정들을 참고해 의미 있는 출장·연수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구체적 사례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용한 어조 속에 날카로운 비판이 담겼다는 평가다.


◆제빙기 일괄 보급 "신속 행정"…김대중 교육감 리더십 극찬


김 의원은 특히 김대중 교육감의 '빠른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여름 조리실에서 고열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 조리사들의 현장 의견을 전하며 "냉감 스카프나 작업복은 지속 시간이 짧고 화기 환경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사들이 공통으로 제빙기 설치를 요청했다. 김 교육감에게 이를 전달하자 '따뜻하고도 시원한 제안'이라며 즉시 추진을 결정했다"며 "전남 학교 급식실에 제빙기 426대를 일괄 보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청이 신속하고 효능감 있게 일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정확히 반영된 모범적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김대중 교육감에게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키오스크식 업무 태도'에 일침…"교육은 공동체 정신 기반"


그러나 칭찬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김 의원은 최근 일부 유치원 급식 종사자들이 간식 업무는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며 거부한 사례를 언급하며 '업무 분절화'를 지적했다.


그는 "요즘 학교 현장에서 '키오스크처럼 일한다'는 말이 들린다. 이 일은 넣고 저 일은 빼고, 얼마면 하겠다는 식의 태도가 퍼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김정희 교육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교육은 봉사·협력·헌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 직무 경계만 따지기 시작하면 가장 큰 피해는 결국 아이들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교육감이 전남 교육의 방향을 다시 단단히 잡아달라"며 "제빙기 사례처럼 빠른 리더십과 실행이 더해지면 현장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 교육이 서로 밀어내는 조직이 아니라 끌어당기는 조직이 되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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