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13일 종로학원은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올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기존 유형대로 출제됐지만,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가 적절히 섞여 상위권 변별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종로학원은 영어 영역에서 어려웠던 문항으로 39번(3점, 문장삽입)과 34번(3점, 빈칸 추론)을 꼽았다. 39번의 경우, 정답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아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봤다. 34번은 빈칸추론으로 어려운 유형에 속하고, 칸트·홉스 등의 철학 소재를 다뤄서 글을 이해하는 데에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마련된 시험실 앞에 걸린 달력에 수능 날짜가 나와있다. 2025.11.13. 사진공동취재단
유웨이는 2026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5~6%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은 6.22%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작년 수능 대비 어렵게 출제됐다"며 "올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다"고 했다. 올 9월 모평에서 1등급 비율은 4.5%였다.
이 소장은 "EBS에서 연계된 익숙한 소재가 나오고 어휘는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일부 어휘는 부가적 의미로 출제됐다"면서 "평소 어휘를 깊게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지문의 난이도 자체는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고, 매력적인 오답 선지가 많아 학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2026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남 소장은 "특히, 고난도 문항의 위치가 바뀌어 체감상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등급을 가르는 문항은 24, 32, 34, 37, 39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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