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국가 습지인 장록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오는 17일 광산구 어룡동 행정복지센터 내 이야기꽃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등록 취지와 기대효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가습지인 장록습지. 광주시 제공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부에 위치한 국가 습지보호지역(2020년 지정)으로, 멸종위기 1급 수달과 2급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새 등 8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하천과 갈대밭, 버드나무군락, 바위섬 등 다양한 서식 환경이 공존해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광주시는 지난 4월 환경부에 람사르 등록을 공식 요청했으며, 환경부는 9월 회신을 통해 "장록습지는 다양한 서식환경과 우수한 생태적 기능을 갖춘 습지로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829종의 생물이 확인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며 등록 추진을 예고했다.
광주시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12월 환경부에 람사르 정보 양식(RIS)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람사르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무국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생물학적·지리학적으로 독특하거나 희귀한 생물의 서식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장록습지는 멸종위기종 보유와 생물다양성 유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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