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북쪽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거대한 '괴물 파도'가 해변을 덮쳐 산책 중이던 관광객들이 휩쓸려 숨지거나 다치는 비극이 일어났다.
9일 로이터, 데페아(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휴양지로 유명한 카나리아 제도의 최대 섬인 테네리페 섬 북부 해변을 대형 파도가 덮쳤다. 이로 인해 관광객 등 산책객들이 삽시간에 바다에 빠지며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현지 신문 디아리오 데 아비소스는 파도가 거셌던 이날 순식간에 해변을 때린 큰 파도에 휩쓸리며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을 포함한 일행 총 10명이 바다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과 관광객이 출동한 구급 헬기와 합심해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네덜란드 여성이 끝내 심장 마비로 사망했고, 또 다른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구조 당국 "이 사고와 별개로 섬 남부의 엘 카베소 해변에서도 한 남성이 물에 뜬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이날 테네리페 섬 해변 곳곳을 강타한 파도로 인한 4건의 사고로 모두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에 앞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높은 파고와 강풍 가능성을 경고하며 해변 산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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