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보에 강기룡·대변인에 유수영…새정부 첫 1급인사

기획조정실장 황순관·재정관리관 강영규
예산·세제·국제경제 유임

강기룡 신임 차관보(출처:기획재정부)

강기룡 신임 차관보(출처: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신임 차관보에 강기룡 정책조정국장을 선임하는 등 1급 실장 4개 직위에 대한 인사를 3일 단행했다.


1급 차관보에는 강기룡 정책조정국장, 기획조정실장에 황순관 국고국장이 대변인에는 유수영 미래전략국장이 각각 승진됐다. 재정관리관에 강영규 대변인이 선임됐다. 유병서 예산실장과 박금철 세제실장,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유임됐다.

강 신임 차관보(행시 39회)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미국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정책조정국장과 경제구조개혁국장, 정책기획관, 통계청 기획조정관, 정책조정총괄과장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통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정책조정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 신임 기조실장(행시 39회)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성대에서 무역학으로 석사, 국제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재부에서는 국고국장, 경제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감사관, 공공정책총괄과장, 교육예산과장 등을 역임했다.

유 신임 대변인(행시 39회)은 행정국방예산심의관과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 미래전략과장, 물가정책과장, 국제기구과장 등을 거쳤고,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강 재정관리관(행시 39회)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썬더버드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농림해양예산과장, 고용환경예산과장, 예산관리과장 등 예산실 주요 보직을 거쳤고 재정건전성심의관, 공공정책국장을 맡은 뒤 지난해 8월부터 1년3개월 대변인으로 일했다.


같은 1급 자리로 수평 이동한 강 재정관리관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은 국장급(2급)에서 실장급(1급)으로 승진했다.


국회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심의를 앞둔 유 예산실장과 박 세제실장, 한미 관세협상 실무에 참여하는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업무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으로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된 1급 인사다.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새 정부와 정책 기조를 발맞출 장차관을 임명한 뒤 1급 등을 차례로 선임한다. 1급 7명 전원은 지난 9월 정권이 바뀐 뒤 관례대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나 대통령실 인사 검증과 승인 절차 등이 길어지면서 인사가 수개월 동안 지연됐다.


기재부는 내년 1월2일부로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되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인사가 2개 조직으로 갈리는 시점과 한미 관세협상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이 맞물리면서 후임 인선 배치 등 인사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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