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격변하는 국제 질서를 언급하며 "협력과 연대만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션 주제는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로, 이 대통령은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 갈 답이 있다"면서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힘을 합쳐 공동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 대통령은 2005년 개최된 부산 APEC 사례를 언급하며 "2005년 부산에서는 아태지역 무역 자유화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 즉 '부산 로드맵'이 채택됐다"며 "우리가 하나로 연결될수록, 서로에게 서로를 개방할수록 APEC 회원들은 번영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본회의가 이뤄지는 '화백컨벤션센터'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