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 방한…李대통령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 [경주APEC]

中 신화통신과 인터뷰
시 주석, 경주 APEC 참석차 방문…1일 한중 정상회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성숙 발전…공급망 안전 핵심 파트너"
한반도 정세 "북핵문제 해결 中역할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협의 채널을 확충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가속해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내달 1일에는 이 대통령과 첫 한중 정상회담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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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은 APEC을 매개로 미래지향적 역내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양자 차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시 주석과 함께 한중 수교 이후 대내외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한중 양국이 1992년 수교 이후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공급망을 형성하며 긴밀하게 협력해왔고, 양국 간 교역·투자 관계는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산업·공급망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어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적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경제·과학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양국이 지혜를 모아 '선의의 경쟁'과 '수평적 협력'에 기반한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산업 경쟁력과 첨단기술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양국 기업 간 경쟁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양국 기업과 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평화의 문제에 있어서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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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일 내에 중국을 답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한중 관계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호혜적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해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의 흐름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한국이 의장국으로 제기한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의제를 중국이 이어받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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