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전남도의원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복합공간으로 바꾸자"

64억 들여 건립하고도 '15년 방치'
시설노후화 사고 우려…방문객 급감
"에너지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야"

전남의 대표 에너지 홍보시설인 '신재생에너지 홍보전시관'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족친화형 복합공간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지난 23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홍보전시관이 도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생활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나광국 전남도의원

나광국 전남도의원

전남도 신재생에너지 홍보전시관은 2010년 남악신도시 중앙동산 인근 1,800평 부지에 국비와 도비 등 64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풍력·태양광발전 모형 등 다양한 전시물을 갖췄지만, 15년간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되고 방문객도 크게 줄었다.

전남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등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낡은 시설과 콘텐츠로는 도민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시관 외벽에 설치된 540여장의 태양광 전지판이 고장 나 2022년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화재나 낙하 사고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나 의원은 "도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전시관의 역할을 재정립할 때다"며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 속 에너지 문화의 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악신도시 중심부라는 접근성을 살려 체험형 놀이시설이나 장난감 도서관 등 가족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지역민의 발길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공간 조성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전남의 에너지 비전과 도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투자다"며 "전남이 에너지산업을 넘어 '에너지 문화의 중심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