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15억은 서울 아파트 평균가…서민 아파트 발언 부적절" 재차 차과

24일 라디오서 사과 "단어 선택 주의할 것"
23일 발언 논란에 야권 공격…국감서 "적절치 않았다" 밝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었다며 사과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복 의원은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확한 뜻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전화 인터뷰에서 말을 이어가는 중에 그 말이 떠올랐는데, 중산층보다는 서민이라고 하는 이게 조금 더 일반적인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복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 "15억 정도 아파트면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지 않나"라며 "(10·15 부동산 대책에선) 15억 아파트와 그리고 청년과 신혼부부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는 서민에 대한 인식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을 못 산 나는 민주당 기준에서 불가촉천민 정도 되나"라며 "안 그래도 집 못 사서 분통 터지는데, 민주당이 작정하고 염장을 지른다"고 썼다.


논란이 되자 복 의원은 국토위 국감 도중 신상 발언을 통해 "급하게 단어를 선택해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선택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서울시 평균 아파트 가격이 14억6000만원이라고 한다"며 "저 역시 10억원 미만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마 서울의 70%가량이 그런 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에게 제 발언이 상처가 됐다면 공인으로서 더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정확한 용어 선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다만 국민의힘이 이번 부동산 대책과 관련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15억 그 이하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선, 기존 지원 정책을 건드린 게 없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을 옥죄었다고 하고, 다 없앴다고 하는데 거짓말로 선동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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