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21일 "현재 노사정 합동 TF를 통해 철도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안전 분야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현장 위험요인을 예측관리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유지보수 체계로 전환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대행은 이날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있었던 철도 사고에 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무추진상황을 보고했다. 당시 경부선 청도 인근에서 안전점검을 하던 선로작업자가 열차에 부딪혀 3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정 대행은 아울러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전국에 촘촘한 철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차세대 고속차량을 차질 없이 도입하고 GTX, 철도 지하화 사업도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간의 운영·유지보수 경험을 살려 해외 철도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철도발전소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경북 청도군 경부선 열차사고 현장 인근 테마파크 입구에 인명사고 애도와 함께 애도 기간 휴업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연합뉴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역시 철도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AI 지능형 폐쇄회로TV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작업자 경험과 노동력에 의존한 시설물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장비 기반의 유지보수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착공을 앞둔 남부내륙선,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비롯해 철도사업 63개에 대해 철저한 공정관리로 국가기간망을 적기에 구축하겠다"면서 "안전 취약 구조물과 설비를 개량하고 승강장 스크린도어,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등 안전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철도 이용환경을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술형 입찰을 발주할 때 탄소저감 장비 반영계획을 평가하고 철도 역사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추진하는 등 탄소배출 관리에 신경 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종국 SR 사장은 "지하터널이 많은 SRT 운행 구간 특성에 따라 화재 유형별 대응 시나리오를 고도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위험·시설 관리, 안전·인프라 관리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불편이 없는 한도 내에서 차량 정비물량을 확대해 고장을 최소화하는 등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