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SNS캡처 사진
"충남도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기공식을 둘러싼 충남도의 홍보 행태를 비판했다.
부여군이 직접 추진한 비건레더 바이오소재 테스트베드 사업을 충남도가 마치 주도한 듯 포장했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일은 부여군이 하고 공은 도가 가져갔다"며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면서 충남도의 '성과 가로채기식 홍보'를 직격했다.
박 군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남도는 바로잡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 17일 부여군 규암면에서 열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건립 기공식을 언급하며 "마치 충남도가 주도하고 유치한 사업처럼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행사 현장의 무대 간판도, 홍보 영상도, 보도자료도 모두 '힘쎈충남' 일색이었다"며 "이 사업은 부여군이 시작하고 주도했다. 부여군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직접 MOU를 맺은 사업으로 충남도는 주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은 부여군이 하고 공은 도가 챙겼다"며 "부여군 공무원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게 되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군수는 "왜 이렇게 주객이 전도되었는지 도는 설명해야 한다. 충남도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외압은 없었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작은 기초지자체의 성과를 광역지자체가 빼앗듯 내세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충남도는 잘못된 사실관계를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기공식은 부여군 규암면에서 열렸으며, '비건레더 바이오소재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친환경 신소재 산업의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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