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06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코스 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63타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11~12번 홀 연속 버디와 5번 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후반에는 2번 홀 버디와 3번 홀 이글, 다시 4번 홀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어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대회 첫날을 마쳤다.
이수민이 더 채리티 클래식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이수민이 바로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아마추어 1승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2015년 KPGA 명출상(신인상),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DP 월드투어에서도 1승을 수확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4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다. 올해는 다소 부진하다. 최고 성적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7위다.
이수민은 "모든 것이 잘 풀린 경기였다. 18홀 전부 그린에 올렸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실수는 없어서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주춤한 것에 대해선 "연습을 꾸준히 했고 샷이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아서 스스로도 의문"이라면서 "이 시기를 잘 견뎌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한 꿈도 밝혔다. 그는 "(웃으면서) 아직 유효하다. 내년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을 하고는 있다"며 "PGA 투어뿐만 아니라 아시안 투어에서도 경쟁력 있는 대회들이 많이 있다. PGA 투어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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