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마리의 뱀장어 가운데 겨우 1~2마리만 나오는 황금장어가 춘천 소양호에서 잡혀 화제다. 특히 관련 업계는 이번에 잡힌 황금장어가 길조라며 풍어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7일 강원일보는 춘천 소양강댐 중류에서 한 어업계원이 조업하던 중 '황금장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어는 50㎝에 무게 500~600g에 달하는 것으로 민물 장어 중에서도 덩치가 큰 편에 속한다.
린다. 마블 장어는 보통 흰 바탕 위에 검은 반점이 있는 형태지만, 이번에 잡힌 것은 황금색을 보여 더욱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일보
해당 장어는 자포니카(Anguilla japonica) 품종으로 일반 개체와 달리 색소 변이가 일어나 일명 '마블 장어'로 불린다. 마블 장어는 보통 흰 바탕 위에 검은 반점이 있는 형태지만, 이번에 잡힌 것은 황금색을 보여 더욱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소양호어업계는 이번에 잡힌 황금장어가 길조라며 풍어를 기대하고 있다.
강현국 춘천 소양호어업계 총무는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여년 동안 양구와 인제 등에서 물고기를 잡았지만, 이번에 잡힌 장어는 난생처음 봤다"면서 "황금장어 포획이 길조인 것 같아 이를 계기로 올가을 풍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석 강원대 부속 환경연구소 어류연구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마블 장어는 멜라닌 색소가 완전히 빠져 흰색을 띠는데, 황금장어의 경우 멜라닌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황금장어는 수만 마리중 1~2마리꼴로 나와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했다. 이번에 포획된 황금장어는 춘천에 위치한 강원 특별자치도 내수면자원센터 내 수조로 옮겨져 향후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7월 전남 진도에서도 황금 장어가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21년 10월께 경기 고양시 한강에서도 황금 장어가 잡힌 바 있다. 당시 황금 장어를 잡은 행주 어민들은 부와 재물을 상징하는 황금색 장어를 영구 보관해 시민들에게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더 많은 사람에게 길조(吉兆)의 기운이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생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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