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워킹그룹을 정식 출범한다.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외교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대미투자기업의 미국 입국 원활화 및 비자제도 개선 방안 협의를 위한 '제1차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 수석대표는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가 맡고, 미국 측에서는 케빈 킴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가 수석대표를 맡는다. 미 이민당국을 관할하는 국토안보부 등 관계 부처도 워킹그룹에 포함돼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317명이 기습적으로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가 (워킹그룹을) 구성해서 미국 측에 전달했고, 9월 중에 워싱턴을 방문해 회의하자고 제안했다"며 "미국 측에서도 협의 방향에 관해 매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워킹그룹에서는 대미 투자 기업이 현지에 파견하는 근로자의 비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상용 비자인 B1 비자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주한미국대사관에 한국 기업인을 위한 별도 비자 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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