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학교 밖 청소년을 외면한 채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참가자 283명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광주시교육청.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3일 "광주시교육청의 국제 교류 사업이 청소년기본법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차별 금지 원칙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국제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348명 중 학교 밖 청소년은 단 한 명뿐이었다.
시교육청은 이정선 교육감 공약에 따라 세계 시민 의식을 갖춘 국제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15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학교 밖 청소년은 대안 교육, 가정사, 건강, 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제도권 밖에 있을 뿐 교육의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며 "시교육청이 이들의 권리를 외면한다면 전국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한 도시로서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이다"고 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도 매년 미달 사태가 이어졌다. 지난해 100명 모집에 81명, 올해 82명 모집에 52명만 선발됐다. 시민모임은 "홍보와 지원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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