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롯데카드 해킹사고 관련 "정무위 청문회 열 것"

김도읍 정책위의장 "국민 불안 호소"
"MBK 수익 경영으로 보안 투자 소홀"

국민의힘이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겠다고 19일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도읍 정책위의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도읍 정책위의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약 3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특히 28만명 회원의 비밀번호까지 유출됐다고 한다"며 "이는 직접적인 부정결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SK텔레콤 2324만명 개인정보 유출을 시작으로 KT, SGI서울보증보험, 웰컴금융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민들은 온 나라가 털렸다는 불안감까지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기업들의 보안 투자 소홀"이라며 "롯데카드만 해도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인해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이 3년 전보다 줄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철저히 감독하지 못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관리 부실 또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며 "금융 당국은 모든 책임을 기업에만 떠넘기고 단순히 제재만 가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 범국가적 차원에서 정보보호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는 데 모든 역량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 과제 또한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정무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무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의원이다.


김 의장은 또 "반복되는 대규모 해킹 사태로부터 국민의 개인 정보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서 입법적 미비점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 입법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고로 약 200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되면서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새어 나갔다. 이 중 28만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2자리, CVC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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