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 등을 포함해 정책과제가 현실화한 것을 두고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7일 송 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지난해 8월29일 소공연 제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내수 불황으로 소상공인들이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송 회장은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790만 소상공인을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소공연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이어 "취임 후 현안 과제를 정리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며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데 주력한 결과, 소상공인들이 국정의 주요한 파트너로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소상공인 정책과제가 하나둘씩 현실화한 점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소공연이 최우선 대선 과제로 제시했던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이 발표됐고,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직접 건의한 성실 상환자 인센티브 제공 방안에 정부가 응답해 1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이 발표됐다"며 "소상공인 위기 극복의 특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대출 원금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장애인용 키오스크 의무화 대상에서 소상공인 제외, 유통산업발전법 일몰 연장, 국세 납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소공연의 건의가 다양한 정책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보면서 5가지 현안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소공연이 제시한 핵심 과제는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현장감 있는 정책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소상공인 정책연구소 설립 ▲소상공인 정책 전달체계 효율화를 위한 허브 역할 강화 ▲소상공인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전환 구축 선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등이다.
송 회장은 "지난 1년간 가입 단체와 지역연합회 수가 꾸준히 증가해 80만 회원을 돌파했다"며 "임기 내 100만 회원 시대를 열어 소공연을 명실상부한 대표 단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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