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통이 정책으로…유성훈 ‘골목구청장’

7년째 현장 소통 이어와

“안녕하세요, 유성훈입니다.” 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산자락 궁도장을 찾은 유성훈 구청장이 운동 중이던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다가갔다. 추석을 앞두고 이달 3일부터 시작한 ‘골목구청장의 동네 한 바퀴’ 현장 행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시흥동 산기슭에 위치한 궁도장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금천구 제공.

유성훈 금천구청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시흥동 산기슭에 위치한 궁도장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금천구 제공.

이날 유 구청장은 운동 중인 20여 명의 주민을 만났다. 주민들이 “지붕이 없어 비가 오면 운동을 쉬어야 한다. 빗물에 바닥이 패여 안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자연 속 헬스장을 주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 구청장은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았다.


유 구청장은 초선 구청장 취임 때인 2019년부터 현장 행정을 강조해왔다. ‘주민과의 대화, 구정을 주민에게 묻는다’를 시작으로, 2020~2021년 ‘동(洞)에 번쩍 골목구청장’, 2022년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다’를 이어왔다. 2023년 이후에는 연초와 추석 등 한 해 두 차례 현장을 돌며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7년간 100여 차례 현장 소통을 이어온 그에게는 ‘골목구청장’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소통으로 제안된 주민 의견은 정책으로 이어진다. 2021년에는 관내 대형마트인 빅마켓 주차장 유료화 관련 주민 제안을 받아들여, 빅마켓과의 협의로 주민 주차공간 40면을 개방했다. 2023년에는 소음 민원으로 공연장 활용이 어려웠던 금빛공원 야외공연장을 철거하고 재조성을 추진해 올해 3월 맑은누리작은도서관과 금빛휘트니스센터로 재개관했다.


안양천에는 주민 요청으로 황톳길, 반려견 놀이터, 장미정원을 새롭게 조성됐다. 금천구청역 정비에 대한 주민 의견은 현재 복합 개발 타당성 조사와 구상 용역으로 진행 중이며, 구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유 구청장은 “주민을 최전선에서 만나고 있는 자치단체장이 주민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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