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치매 실종 예방 사업 ‘G(지)브로 프로젝트’의 성과를 인정받아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16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주최, 중앙치매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사회적 노력을 기리는 자리로, 구로구는 정책 실행력과 지역 기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실종 예방 분야에서 선도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구로구는 주민, 경찰, 전통시장 상인 등이 참여하는 실종 모의훈련 ‘G브로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전국 최초로 야간 실종 대응 전담 조직인 ‘G브로 수호대’를 꾸려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으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실종 아동·노인의 골든타임 확보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구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 조기 검진, 맞춤형 인지·운동 프로그램, 가족 정서 지원,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함께 운영하며 치매 친화 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 환자와 가족으로 구성된 ‘온보듬합창단’이 자작곡 ‘함께 걷는 길’을 무대에서 선보여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손은실 구로구 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은 치매 예방 관리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봉사단체 ‘오색찬란’은 치매파트너 경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과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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