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급식실도 로봇 셰프 시대”… 부산시교육청, 학교급식실에 다기능 조리로봇 첫 도입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경남권 최초로 튀김·볶음·국을 조리할 수 있는 다기능 조리로봇을 학교 급식실에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조치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부터 조리 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강도 높은 업무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교육청은 이날 오후 금정구 금정초등학교에서 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로봇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다기능 조리로봇' 시연회를 열고 실제 조리 과정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은 로봇이 조리한 음식을 시식하며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다기능 조리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교육청 제공

김석준 부산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다기능 조리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최종 과제로 선정돼 국비 2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6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후 금정초·남일고·부산체육고 등 3개 학교에 전기솥과 로봇팔이 결합된 다기능 조리로봇을 설치했다.


이번에 도입된 '부산형 조리로봇'은 전기솥과 연계해 튀김·볶음·국 등 3가지 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어 급식 인원이 많은 과대학교나 하루 2∼3식을 운영하는 학교의 조리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고 미래 교육 환경을 준비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조리종사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이 다기능 조리로봇 시연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이 다기능 조리로봇 시연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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