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오는 10월 열리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성공 개최를 위해 범군민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준비에 나섰다.
해남군은 지난 6일 군청 신청사에서 발대식을 열고 대회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준비위는 박지원 국회의원이 고문을 맡고, 명현관 군수가 위원장을, 이성옥 군의회 의장이 자문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군과 군의회, 체육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향우회, 언론, 사회단체도 가세해 대회 분위기 조성과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부 실무는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추진단이 맡는다. 군 실과소와 경찰, 소방, 전남도, 대행사 등이 함께 교통·안전·의료·홍보 등 분야별 준비를 담당한다.
대회 기간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의료·안전 부스와 해남 홍보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 안내와 위생 점검, 자원봉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연인원 5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 대책도 시행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장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 LPGA 정규대회이자 호남권 첫 개최다. 선수·관계자·진행요원 등 700여 명이 6박 7일간 해남에 머물며, 약 5만 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발대식은 '해남을 세계로, 세계를 해남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박지원 의원은 "LPGA 대회가 호남권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매우 뜻깊다"며 "성공적인 개최로 해남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는 "세계적인 대회 유치를 통해 해남군의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지역화합과 군민 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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