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롯데관광개발 에 대해 방문객수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으로 기업분석(커버리지)을 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면서 "실적 및 투자심리 모두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 한중 관계 완화에 따른 방문객 증가와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지표 개선에 따른 외형 성장,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제시하는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될 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28배를 적용한 값이다. 타깃 PER 28배의 경우 롯데관광개발과 고객이 유사한 마카오 주요 카지노들의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2016~2017년의 평균 PER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롤러의 지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내 매스(일반 고객) 비중은 약 80% 수준으로 아직은 매스 중심의 방문객수 증가가 드롭액 성장을 이끄는 초기 국면으로 인당 지출액 상승 역시 제한적"이라며 "다만 최근 테이블 드롭액 고성장 및 홀드율(순매출/드롭액) 하락, 콤프(카지노 사업자가 고객에게 무상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숙박, 식음료, 운송 및 기타 고객 편의 서비스) 객실 확대 추세 등 하이롤러 방문객 유입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향후 하이롤러 비중이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할 경우 인당 지출액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 발행했던 전환사채(CB) 관련 오버행이 연내 전부 해소됨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6회차 CB의 경우 전환기일(8월21일) 경과에도 불구하고 미전환 상태로 파악되며 연내 리파이낸싱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시도도 있을 것"이라며 "잔여 전환 가능 물량 597만주(7.5%)의 경우 11월 이내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금융비용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영업 환경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확대 추세를 고려할 때 추가 자금 조달에 따른 오버행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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