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일본 정상과 만나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18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의원과 박정 의원 등을 한중 수교일인 24일에 맞춰 특사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정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면서 외교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맡았던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24일은 19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를 한 지 33주년이 되는 날로 특사단은 외교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을 만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소통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2014년 5월 이후 11년째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과 미국 정상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을 앞두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관계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인 24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에 수교 기념행사를 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전 의장은 이를 계기로 베이징에서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이 대통령의 축전도 중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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