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고수익 사업 비중이 확대되고 원가 부담이 높았던 저수익 현장 준공이 마무리되면서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었다.
동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131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445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40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0.39%로 올랐다. 동부건설은 지난 1분기(150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294억, 1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8642억원)보다는 매출이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58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와 원가율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100%를 웃돌던 원가율은 올해 상반기 들어 87%대로 낮아졌다. 특히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현장들이 준공되면서 매출원가 구조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부채비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차입금의 지속적인 축소와 자본 확충에 힘입어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23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p(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수주 실적도 두드러진다.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3400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를 비롯해 망우동, 고척동, 천호동 정비사업 수주 등 1조원이 넘는 신규 계약을 따냈다.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9000억원 수준이다.
동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현장별 원가율 관리,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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