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삼도소각장 설명회 '또 무산'…갈등 고조

반대 주민, 시청 직원 폭행 사태도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장으로 가는 계단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장으로 가는 계단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의 쓰레기소각장(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또다시 무산되며 파행을 겪었다.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삼도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리지 못했다.

삼도 소각장 유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설명회 장소 진입로를 차단하고 "소각장 절대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위장전입 의혹 등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더욱이 함평군 주민들까지 가세해 범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 광주시청 앞 집회에 이어 현장에 합류하면서 반대 움직임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 담당 공무원이 격렬하게 항의하는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청취하려는 취지인데, 상황이 엄중하다"며 "향후 절차에 대해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쓰레기소각장 설치를 둘러싼 광주시와 주민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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