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족구인과 시민이 전국체전 시범종목에서 부산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며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광역시족구협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전국체전 성공기원 일일 호프'를 열고 무더위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단을 응원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선수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결속을 다지는 자리다.
부산시족구협회가 하루짜리 호프집을 차리는 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다. 올해 10월 개최지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시범 종목으로 족구가 치러지지만 부산대표팀에 입혀줄 유니폼과 연습 공, 기타 장비와 비용을 댈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직장이 있는 선수들을 불러 연습을 진행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데도 비용이 들어가지만 족구협회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일단 이번 호프데이에서 족구 동호인과 시민의 후원과 협찬이 절실하다"며, "부산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이지만 공공기관이나 단체의 후원도 받지못하고 있어 시민의 손길을 바라는 후원 모금회 형식의 행사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활 스포츠로 활성화되고 있지만 비인기 대중 스포츠이다 보니 서러움이 크다. 부산시체육회 산하 단체이지만 좋은 성적을 바라며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는 인기 스포츠가 아니여서 외톨이 신세인 셈이다. 협회 간부들이 부산시 등을 찾아가 '구명'을 애원해도 묵묵부답으로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다.
박삼철 부산시족구협회 회장은 "전국체전에서 부산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선 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시원한 음료와 안주가 마련돼 있으며 선수단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협회는 이번 모임을 통해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지역 체육의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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