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3구역, 23층·620가구로 재건축…내년 착공 목표

통합심의 통과해 이르면 내년 착공
사업지 내 성당 이전 갈등…협의 단계 남아

3호선 무악재역 인근 홍제3구역이 23층, 62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 건축·경관·교통·공원 분야를 통합 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지는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9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2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구역 내 이주는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로 철거만 남았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조합은 통합심의(변경)를 통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홍제3구역은 사업지 내 성당과 부지 이전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성당 측은 존치를 요구해왔지만 사업성을 이유로 조합 측은 제척해야 한다고 맞섰다. 천주교 서울대 교구는 지난해 8월 조합을 상대로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5월 조합이 승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합의했지만 보상금을 놓고 협의중인 상황이며 재판에서 조합이 승소해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홍제3구역은 총 620가구(공공임대 55가구 포함) 공동주택 9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용적률은 277.88%를 적용받았다. 지역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원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 중앙부에는 인왕산 방향으로의 통경축을 확보해 보행통로와 녹지가 어우러지는 주민 쉼터를 조성한다. 무악재역과 가까운 통일로변에는 지역에 필요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설치하고, 중앙부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한다. 통일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단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을 받을 정이다. 통합심의에서는 회전교차로 선형을 조정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앙가든에 공공이 이용가능한 보행통로를 계획하도록 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노후 주거지역이 잘 정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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