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초혁신경제 아이템을 선택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한 새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혁신경제 아이템을 선택·집중 지원해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초중고, 대학은 물론, 청년·군인, 일반국민, 전문기술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을 인공지능(AI) 전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신성장 경쟁력과 초혁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남아 있다"며 "AI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맞춰 초혁신경제로 먼저 전환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를 위한 구체적 전략은 관계부처 간 논의를 거쳐 이달 중하순 확정·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및 지방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5.8.7 조용준 기자
새 정부 들어 첫 번째로 열린 이번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지방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소매판매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4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소비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방의 경우 인구감소 등 구조적 제약으로 수도권에 비해 소비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소비 회복 흐름이 신속히 확산하도록 '지방 살리기 소비 붐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규모 소비행사 릴레이 개최, 지자체 간 자매결연 통한 교류 활성화, 지방 소비 인센티브 우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오는 연말까지 매월 대규모 소비행사를 열어 소비 흐름을 이어간다. 이달에는 '숙박세일페스타', 오는 9월에는 '여행가는가을' 캠페인과 '동행축제', 10월 '듀티프리페스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행사를 차례로 개최한다.
지방에 대한 소비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한다. 구 부총리는 "미술전시쿠폰 160만장, 공연예술쿠폰 50만장에 비수도권 전용 추가 한도를 부여해 8일부터 즉시 발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도 오는 20일부터 80만장 발급된다.
구 부총리는 "장기간 부진했던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어렵게 되살린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도록,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이어 연말까지 매달 대규모 소비행사 개최 등 '소비 이어달리기'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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