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시장 인근 골목 상가를 돌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파란 점퍼를 입고 시장 골목 곳곳을 걸으며 상인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일부 시민은 "아침 일찍 투표 마쳤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이재명입니다", "따봉!"이라며 엄지를 치켜들고 지지를 표현했다. 상가 앞에서는 박 의원과 시민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 유세단은 선거 차량 없이 도보로 유세를 이어갔고, 한 시민이 박 의원에게 저서에 사인을 요청하자 박 의원은 표지에 '이재명 대통령입니다'라는 문구를 적으며 지지 의사를 함께 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형배·박균택 의원도 동행했다. 박 의원은 골목 유세 도중 이들을 향해 "지역에서 직접 뛰어야 한다"고 독려했고, 민 의원은 "곧장 이동하겠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구별 투표율과 득표율 평가보고서를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서 작성해 중앙당에 보고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현장에 표가 있다"며 "지역구 의원들은 반드시 지역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당 선대위는 비례 의원이나 당직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지역구 의원들은 전원 지역으로 돌려보내자고 박찬대·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본부장들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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