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평택·김용태 거북섬行…국힘, 이재명 총공세

金, 성과 강조하며 李와 인물대결 구도 전략
'자치권 대폭 이양' 지방분권 개헌도 공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한미동맹 상징인 평택 주한미군기지와 자신이 제32·33대 경기지사 시절 최대 성과로 꼽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는다.


한미동맹 강화·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 공약과는 별개로 35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성과·인물 대결 구도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충남도당에서 '전국을 새롭게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하고 유세 일정을 진행한 뒤 오후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곳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을 언급해 유권자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의 과거 해방 후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면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같은 날 진행된 2차 TV 토론에서도 지난해 1월 부산에서 흉기 테러를 당했던 이 후보에게 "왜 자신의 성과로 홍보하던 성남의료원에 가지 않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냐"고 공격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경기 오산·용인을 거쳐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노원·도봉·강북 지역 집중 유세를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김문수 후보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일정 합류에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치적 논쟁을 이어가는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현장 점검에 나선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시흥 유세에서 "시흥시장하고 제가 업체들을 꾀어서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라고 유인해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 데 2년밖에 안 걸리게 신속하게 해치워서 거기가 완공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으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왜곡하고 거북섬 웨이브 파크를 치적이라 자랑하면서도 상가 공실률 87%에 거북섬 비극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2015년"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 이뤄진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헌법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임을 명기하고 지방정부에 자치입법권·자치재정권·자치계획권을 이양하겠다며 개헌을 거듭 공약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대구경북권·광주전남권·부울경권(부산·울산·경남) 등 4대 대광역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강원권·전북권·제주권 등 3대 특별자치권은 재정 지원과 특화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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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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