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론을 두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다면 빅텐트로 같이 힘을 모아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야만 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 (한 대행의 출마를) 확신하지는 않는다. 발표 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정은 중요하다. 하루에 1%만 관세를 낮춰도 국익에 도움 된다"며 "만약 한 대행이 그만둔다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 일을 맡게 되는데, 최 부총리는 3개월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 일을 맡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대로 통화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한 대행이 이 일을 맡아 완수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안 의원은 "미국은 보통 4년 대통령 임기 중 6개월 정도가 지나면 각 나라에 대한 정책을 마감하고, 그 정책을 4년 동안 지킨다"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데 3개월 동안 한 대행이 탄핵을 당했지 않은가. 더불어민주당이 한 대행을 탄핵함으로써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으며, 이 돈을 민주당이 물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두고선 "국민 여론을 보면 60%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데, 김 후보나 홍 후보는 탄핵에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 이 두 분은 절대로 당선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의 대통령이 3년 만에 실패했지 않은가. 똑같은 검사 출신의 정치 경험이 부족한 사람을 뽑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개헌 체제 이후로 우리 국민은 단 한 번도 똑같은 유형의 대통령을 뽑은 적이 없다"며 "그때마다 시대적인 과제나 필요한 자질들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그는 "정치에서 자기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하려면 성공을 해야 한다. 가령 저는 38석의 정당을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이후 최초로 만들었다"며 "(한 전 대표는) 그런 정치적인 성과가 안 보였다. 그게 제일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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