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문병동·재활로봇 도입'…강남구, 구립 행복요양병원 강화

71실 300병상 규모
서울효천의료재단이 위탁 운영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헌릉로 590길 60)을 새롭게 단장한다.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치매와 재활치료 기능을 특화해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한다.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재활치료실 모습. 강남구 제공.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재활치료실 모습. 강남구 제공.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2014년 설립한 행복요양병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8607㎡ 규모로 71실 300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내과, 신경과, 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내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재활의학과, 침구과 등 9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의)서울효천의료재단을 위탁 운영기관으로 새롭게 선정하고, 개청 50주년을 맞은 올해 1월부터 새로운 운영 체계에 들어가면서 병원의 전문성과 주민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치매전문병동 신설


전체 입원 환자의 64%를 차지하는 치매 환자의 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구는 약 20억원(국비·구비 5:5)을 투입, 기존 5층 일반병동(62병상)을 치매전문병동(53병상)으로 전환한다. 입원실, 공용거실, 프로그램실, 간호사실, 상담실, 목욕실 등 중증 치매환자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해 집중 치료는 물론 지역사회 복귀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진행 중이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문 재활치료 강화

병원은 노인성 질환 및 치매 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치매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암 수술 후 림프부종 완화를 위한 림프마사지 등 특화된 치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첨단 재활로봇 도입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참여해 병원, 보건소, ㈜엔젤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재활로봇 3기를 올 하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되는 로봇은 지면 보행 훈련용 로봇 1기,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2기로, 하지 불완전마비 및 근골격계 환자의 보행 훈련과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최첨단 스마트 재활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 치료 효과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은 병원운영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체계적인 병원 운영과 의료전략 수립에도 나섰다. 지난달 전 신경과학회 회장, 보건의료경영 전문가 등 총 8명의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전문 자문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 운영 원칙을 고도화하고, 병원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공공요양병원으로서 치매·재활 특화 진료를 선도하고,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강남구 제공.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강남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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