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의 지능형 CCTV용 'AI 에이전트'가 기존 관제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와 AI 에이전트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영상조회, 캡처 등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해 기존 CCTV의 한계로 지적됐던 운영과 관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다. AI 에이전트는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위급 또는 비상 상황을 알리는 것은 물론 가장 적합한 대응 방법까지 사용자에게 안내해준다.
21일 에스원은 'AI 에이전트'가 ▲위급상황 발생 시 SOP(표준 운영절차) 안내 ▲대화형 영상 검색 서비스 ▲대화형 CCTV 제어 서비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AI 에이전트는 기존 지능형 CCTV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위험 상황을 스스로 감지, 사용자에게 설명하고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까지 제시한다. 예를 들어 창고 내 사고 발생 시 화면에 '창고에서 남성이 쓰러졌습니다'라는 알림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이후 AI가 상황별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119 연락' 등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화면을 통해 안내해준다.
AI 에이전트는 또 CCTV 분석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형 CCTV 영상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음성으로 요청하면 해당 영상을 설명과 함께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흡연한 사람 찾아줘'와 같이 음성으로 지시하면 시간, 행동 등 키워드를 분석해 관련 영상을 빠르게 제공한다.
음성 명령만으로 CCTV 주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대화형 제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관 카메라 화면 캡처해서 저장하고, 지하실 입구 카메라 5분 전 영상 보여줘' 등 직관적인 명령만으로 영상 재생·이동·저장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각종 사건·사고와 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CCTV 보급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안전 인프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며 "에스원은 자체 R&D 센터를 통해 실효성 있는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사회 전반에 보급해 나가는 데 앞장서 보안 기업의 책임과 소임을 다해 나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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