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A-1서 떨어진 기총포드 2개 수거…연료통 내일 탐색"

전날 훈련 중이던 KA-1서 떨어져
연료탱크 등 나머지 탐색 지속

공군이 지난 18일 훈련 중이던 KA-1 공중통제공격기에서 떨어진 기총포드 2개를 수거했다.

공군은 19일 출입기자단에 "오늘 오전 6시부터 HH-60 헬기 1대와 병력 270여명을 동원해 낙하 예상 지역 탐색을 실시했다"며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대에서 기총포드 2개를 수거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18일 오후 8시22분께 강원도 평창군 상공에서 야간 모의사격 훈련에 참가한 공군 원주기지 소속 KA-1의 기총포드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총포드는 기관총을 탑재한 일종의 케이스로, 포드에 내장된 기관총과 12.7㎜ 실탄 총 500발이 함께 떨어졌다.

낙하물 중 연료탱크와 실탄은 아직 찾지 못했다. 공군은 "탐색 현장에 비가 오고 있어 안전을 고려해 연료탱크 등 나머지 투하물에 대한 탐색·수거 작업은 내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공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위원회는 사고를 낸 조종사로부터 "조작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