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8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등을 담은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 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즉시 폐쇄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동경도 내에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시 폐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동북아재단 독도체험관에서 열린 사전 공개회에서 언론 및 관계자들이 체험관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012년 서울 서대문구에 수도권 최초로 개관한 독도체험관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확장·이전 사업이 추진되면서 10년 만에 더 넓은 곳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독도체험관 일반 관람은 개관식 다음날인 26일부터 시작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외교부는 이어 "2018년 해당 전시관 개관 이래 우리 정부가 즉각적인 폐쇄를 지속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재개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로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
한편 도쿄에 위치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2018년 처음 문을 연 후 2020년 확장 이전했다. 최근엔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날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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