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적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20. 사진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비록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차가운 길바닥에서 풍찬노숙하며 투쟁해 온 지난 4개월여 시간은 자유 우파 재건에 밑거름이 됐다"며 "이제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에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역할에 대해 "2년 전 당원동지들의 선택을 받았던 당대표 출신으로 2021년 대선 당시 소수 야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선봉에 섰던 저의 앞에는 우리 당을 다시금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권력 독점으로 인해 독선과 독재가 횡행하려는 작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천되는 나라를 지켜내고 당을 합리적 자유 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그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기 때문에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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