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 국면에 접어든 정치권은 주말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모습. 연합뉴스
5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차기 대선 날짜를 공고하면 그 직후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사퇴 시점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이날은 공식 일정 없이 차분히 조기 대선을 대비한 구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 즉시 당 지도부를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띄울 계획이다. 이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 후엔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을 맡아 대선 지도부를 구성하고 민주당 경선 관리 등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비명(비이재명)계 '3김'(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선 야권 전체가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다만 당내에선 경선 과정에서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를 흔들긴 쉽지 않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경우는 일단 이번 주말 동안 각 의원들이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대통령 파면 직후 바로 대선 체제로 전환하기보다는 당으로부터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묘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께는 의원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 논의를 포함한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르면 7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당 선관위 구성을 의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대위에서 선관위 구성을 마치고 대선 후보 등록을 공고하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든다.
현재 국민의힘 내 대선주자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도 현재 출마 의사를 내비친 차기 주자들만 해도 10명이 넘어 이를 압축하는 '후보자 예비심사(컷오프)'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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